[정치+] 대선후보 첫 법정토론…여야, 자화자찬 평가

  • 2년 전
[정치+] 대선후보 첫 법정토론…여야, 자화자찬 평가


여야 대선후보 4인이 어제 선관위 주관 첫 법정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이번 토론회가 34%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각 후보들은 아전인수식 관전평을 내놓으며 유리한 장면들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이 시각 정치권 이슈를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TV토론을 마친 후보들의 오늘 행보부터 짚어볼게요. 이재명 후보는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공략합니다. 지지율 박빙 속 경합지역인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경기지사 시절 실적을 내세우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합한 후보임을 내세우겠단 전략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했는데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벽 "대고 얘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에게는 안 후보의 소신이 자신의 정치교체 소신과 일치한다고 말했는데요. TV토론 직후 출연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어요? 특히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더욱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엔 어떤 전략이 있다고 보십니까?

윤석열 후보는 오늘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를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서해안 벨트 유세에 나섰는데요. 이 행보에 담긴 의미는 뭐라고 보세요?

안철수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오늘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토론에서도 "식물 대통령, 괴물 대통령이 아닌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는데 결렬 선언 전후로 확실한 심경 변화가 느껴지고 있어요? 특히 어제 눈에 띄었던 장면은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던진 후 윤 후보가 답변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장면이었는데요. 단일화 결렬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사실상 야권 단일화를 위한 물밑 움직임도 '올스톱' 상태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은 '단일화 불씨'를 살려두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거든요. 여전히 후보 간 담판,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어제 TV토론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법정 토론으로는 처음이었지만 네 후보가 맞붙은 건 3번째였는데요. 앞선 두 번의 토론보다 네거티브전이 더욱 치열했습니다. 대선이 그만큼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의미인가요? 특히 토론 대주제는 경제 분야로 지정됐지만 룰이 계속해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또 눈에 띈 장면이 있었죠. 룰을 안 지킨 건 아닙니다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실컷 공격을 한 후에 막상 관련 질문은 심상정 후보에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것도 전략이었을까요?

대장동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죠. 윤석열 후보가 법인카드 의혹을 거듭 제기하자,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 내용을 적은 손팻말로 역공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또 윤석열 후보는 녹취록 "끝에는 이재명 게이트가 등장한다"고 맞받았는데요. 검증보다는 충돌만 반복됐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적정부채비율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느냐"는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는데요. 야당에선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모른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어제 또 눈에 띈 장면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심상정 후보의 공격 수위였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 'MB 아바타 공약'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맹공격했는데요. 선명성으로 차별화하겠단 전략인 걸까요? 민주당으로선 심상정 후보의 이런 행보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민주당이 안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건가요?

어제는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이 돌연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죠. 이를 두고 일각에선 명낙대전의 악몽이 재발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는데요. 한편으론 또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3만 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 미칠 영향,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오늘 여야 대선캠프에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실언 주의보에 이어 유흥·사치 금지 공개 지침을 내렸고, 국민의힘 역시 문제가 생기면 가차 없이 자른다며 강력 경고하고 있는데요. 현시점에 여야 모두 막말 경계령을 내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대선 #법정TV토론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