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꺾을 운명의 2주…“부스터샷에 달렸다”

  • 2년 전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넘겼단 소식이 또 이어졌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위중증 환자도 2년 만에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결국 오늘부터 16일 동안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온 국민이 희생을 치르며 확보한 귀중한 시간이지요.

정부 역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근본적인 대책을 “체감할 만큼” 내놓을 땝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101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중증 환자 급증세를 꺾기 위해선 고위험군에 대한 3차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위험층에 해당하는 연령군에서의 3차 접종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유행양상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고요. 의료대응 체계의 여력을 줄 수 있는 힘은 3차 접종자가 얼마나 많아지느냐에 달려있다."

한계에 다다른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의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에 근접했고,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1%에 달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주 동안 병상확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확진자 수가 하루에도 7000, 8000명 씩 나오기 때문에, 대규모로 정부에서 이동형 병상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추적, 관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임진수 /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거리두기로 2주간의 시간이 확보 됐을 때 (역학조사)보고단계 간소화라든가 불필요한 보고를 지양하고 현장중심으로 최대한 효율화가 돼야 (역학조사)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운명의 2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