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육상 ‘스프린터’, 팔과 상체에 달렸다

  • 8년 전
우사인 볼트 같은 스프린터들은 다리 근육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다리만큼 중요한 게 팔과 상체 근육이라고 하는군요.

일명 팔치기, 이렇게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수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쌘 육상선수를 흔히 '철각'이라고 합니다.

쇠같이 튼튼하고 굳센 다리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작 단거리 선수들이 가장 바쁜 쪽은 상체.

세계적인 육상선수 칼 루이스, 저스틴 게이틀린, 우사인 볼트는 팔과 몸통을 크게 흔들며 힘을 뿜어냅니다.

흔히 '팔치기'라고 하는 동작입니다. 이 동작의 박자에 맞춰 다리를 움직입니다.

단거리 '주력'의 열쇠가 바로 상체에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국영 / 광주광역시청·국가대표]
"자기 자신에게 최적화된 팔치기를 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걸 찾기 위해 저도 노력하고 있구요."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상체 근육을 기르는 단거리 선수들.

단단한 복근과 팔근육이 두드러집니다.

[인터뷰: 김국영 / 광주광역시청˙국가대표]
"하체 근력으로만 뛴다면 한계가 있거든요. 그거를 상체 근력으로 보강해주면서… "(01:58)

다리가 아니라 상체로 달린다해도 과언이 아닌 이윱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