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가스요금 10% 인상…정부 물가 목표치 상향

  • 2년 전
가정용 가스요금 10% 인상…정부 물가 목표치 상향

[앵커]

전방위 물가 급등에 정부가 갖은 억제책을 쓰고 있지만 더 이상 막기 어려운 지경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부터 10% 정도 오르는데요.

정부도 상황이 녹록지 않자, 내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크게 올려 2%대로 잡을 전망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의 물가 상승 흐름에 정부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를 2%대로 높여 잡을 전망입니다.

당초 내놨던 1.4%에서 크게 올린 것이고, 2016년부터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표로 내걸고 있는 2.0%를 처음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는 등 최근 심상치 않은 물가 급등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리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물가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 처음에는 좀 짧을 것으로 봤는데 그 기간이 표현대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도 내년 1월부터 10% 정도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최근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 값이 급등세를 거듭하는 바람에 적자를 무릅쓴 요금 동결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수금이 연말 기준 1조5,000억 원 정도 예상되어서 요금 현실화 필요성이 있어 인상을 결정하게 됐고요. 구체적인 사항은 20일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예년보다 3주 이른 이번 주부터 설 물가 관리에 착수하는 등 물가 상승 억제 총력전에 나섰지만, 곳곳에 인상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공급 병목현상이나 해외 공급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은 대책도 마땅치 않아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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