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이어 가스요금 인상…부담 커진 서민 경제

  • 2년 전
전기 이어 가스요금 인상…부담 커진 서민 경제

[앵커]

연료비 연동제 인상분을 동결하고도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 오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도시가스요금 인상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세계적 에너지값 폭등 탓이라지만 둘 다 연내 더 오를 예정이라 갖은 물가가 다 오르는 상황에서 서민 살림살이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4월부터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오릅니다.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오르는데,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86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용 요금은 0.17원 인상됩니다.

도시가스요금 인상은 고유가로 누적된 원료비 미수금을 충당하기 위한 겁니다.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 대금 중 요금으로 1조8,000억 원을 덜 회수했다는 건데, 액수가 워낙 커 오는 5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기요금도 4월부터 오를 예정이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유지되지만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오르면서 1kWh당 6.9원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415원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요금은 오는 10월 4.9원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5조8,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냈고, 에너지값 폭등으로 올해는 손실이 2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어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이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공약한 만큼 10월 인상 여부는 협의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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