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합우승의 상징, 박경수 목발 역사로 남는다
[앵커]
kt의 우승으로 끝난 올해 한국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절뚝거리며 목발을 놓아버린 박경수의 세리머니였는데요.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상징하는 이 목발이 구단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데뷔 19년 만에 처음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다 3차전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박경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라운드에 목발을 짚고 나와서 놓아버린 순간은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감동적인 장면으로 아로새겨졌습니다.
"만약에 안 다쳤으면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요. 우승과 MVP라는 큰 상을 주셔서 부상과 맞바꿨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한국시리즈 3경기만 뛰고 MVP에 뽑힌 박경수의 목발은 이제 구단의 역사가 됩니다.
kt는 박경수의 사인이 들어간 목발을 팬들에게 전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30대 후반의 내야수에게 종아리 근육 파열은 선수 생명까지 앗아갈 뻔한 큰 부상입니다.
"3차전 부상당하고 나서 부위가 종아리다 보니까 그날 잠을 못 잤어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나이에 내야수로서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건 굉장히 치명적인 부상이라 생각했고요."
잠시 은퇴까지 생각했다는 박경수.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으로 팀 최고참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박)경수한테 부탁하고 싶은건 경수 뒤를 누가 이어줘야 해서 그 선수를 챙기면서 저희 둘이 생각하는 선수 있거든요. 후계자를 하나 키워야죠. 주장 후계자를."
"내년에 자신도 있고.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내년에 또 한 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kt의 우승으로 끝난 올해 한국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절뚝거리며 목발을 놓아버린 박경수의 세리머니였는데요.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상징하는 이 목발이 구단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데뷔 19년 만에 처음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다 3차전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박경수.
우승이 확정된 뒤 그라운드에 목발을 짚고 나와서 놓아버린 순간은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감동적인 장면으로 아로새겨졌습니다.
"만약에 안 다쳤으면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요. 우승과 MVP라는 큰 상을 주셔서 부상과 맞바꿨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한국시리즈 3경기만 뛰고 MVP에 뽑힌 박경수의 목발은 이제 구단의 역사가 됩니다.
kt는 박경수의 사인이 들어간 목발을 팬들에게 전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30대 후반의 내야수에게 종아리 근육 파열은 선수 생명까지 앗아갈 뻔한 큰 부상입니다.
"3차전 부상당하고 나서 부위가 종아리다 보니까 그날 잠을 못 잤어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나이에 내야수로서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건 굉장히 치명적인 부상이라 생각했고요."
잠시 은퇴까지 생각했다는 박경수.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으로 팀 최고참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박)경수한테 부탁하고 싶은건 경수 뒤를 누가 이어줘야 해서 그 선수를 챙기면서 저희 둘이 생각하는 선수 있거든요. 후계자를 하나 키워야죠. 주장 후계자를."
"내년에 자신도 있고.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내년에 또 한 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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