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실력으로 논란 '정면 돌파'…마성의 롯데 황성빈

[앵커]

프로야구 롯데 황성빈 선수가 연일 장안의 화제입니다.

이른바 '밉상 플레이'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5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로 타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입증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인 올해, '외야수 예비 전력'으로 출발한 황성빈은 선발 출장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도발적인 도루 시도 동작으로 KIA 투수 양현종을 정색하게 했고, 감독조차 고개를 내저으며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양현종이 '선수의 임무'라고 인정한 데 이어 KT 황재균, 삼성 구자욱 등이 따라 해 일종의 '유행'처럼 받아들여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일 LG전에서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의 화근이 되며 다시 '비매너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몸에 공을 갖다 대는 듯한 동작이나 파울을 치고 타석으로 천천히 복귀하는 행동 등이 상대 팀을 자극한 겁니다.

상대가 신경 쓰게 만드는 것도 자신의 역할이라던 황성빈은 최근엔 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발 자리를 꿰찬 주말 3연전 더블헤더 경기 때 홈런 3방을 몰아치는 등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리그 타율 1위, 출루율도 2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제가 친 좋은 타구, 홈런도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노력해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데뷔 이후 처음 수훈선수로 선정된 뒤 눈물을 글썽인 황성빈.

"황성빈! 황성빈!"

일각의 비판을 인정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속상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제가 조금이나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계속 이 기분, 이 생각 잃지 않고 시합에 임하겠습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이미 '열정의 대명사'인 그가 모두에게 박수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롯데 #황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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