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느슨한 방어? “감찰 미진하면 수사도 가능”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김종석 앵커]
이준석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일단 중립적이다, 원론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윤 전 총장 본인에게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만약 사실이면 정치적 타격이 클 것 같다. 장예찬 평론가님, 이런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동시에 윤석열 후보의 입장을 신뢰한다는 그런 부분에 당 대표로서 무게를 싣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해당 논란이 계속해서 정치권에서 핫이슈로 번지고 있는 와중에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따로 단독 회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만에 하나 이준석 대표가 정말 철저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자 했다면 그런 만남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았겠죠.

하지만 선관위에서 경선 룰이 확정되자마자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만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그 문제가 여전히 뉴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따로 만나서 대화를 계속 나눴고. 그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가 나는 떳떳하다, 부끄러울 게 없다는 발언. 그리고 이건 검사가 쓴 게 아닌 것 같다는 발언을 이준석 대표의 입을 통해서 여러 언론에 회자되게끔 하는 그런 구조가 조금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결과적으로 당 대표 입장에서 특정 후보의 입장을 지나치게 방어해줄 경우에는 다른 후보들이 공정성 시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론적인 이게 사실이면 타격이 크다는 방어적인 논리를 세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나가서 당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확인했을 때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게 없다. 자신 있으면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감찰 제대로 해라. 지금 상황에서는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해도 증거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이나 야권 전체가 이 부분에 대해서 방어선을 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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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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