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행사’ 빠진 윤석열…‘당 대표 vs 대선 후보’ 기싸움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쪽방촌 봉사활동 행사가 국민의힘 주최로 있었는데. 그런데 제가 1~4위가 다 빠졌다. 이렇게 지지율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김근식 교수님. 유력 대선 주자들이 모두 빠진 행사였어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첫 행사부터 삐거덕 거리는 모습이어서 조금 보기가 민망합니다. 그런데 일단 저 행사를 제가 알기로는 당의 경선준비위원회. 경준위라는 데에서 행사를 기획한 거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준위 나름대로 일정을 잡은 거고. 지금 참여하는 후보들은 11명, 12명 가까이 되는데. 그분들한테 사전에 다 일정들 확인해서 가능한 일정을 잡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경준위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았고. 거기에 부득이하게 개인적 일정이나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 한 분들이 네 분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만. 열심히 쫓아가야 되는 후보들이야 경준위에서 하라는대로 열심히 와서 모두 일정을 취소하고 옵니다만.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네, 그렇습니다. 앞서가는 후보들이야 내 개인 일정이 있는데 나하고 물어보지 않고 했다는 식으로 안 올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모습이 네 분이 다 같이 모이니까 이거 혹시 이준석 대표가 이끌고 가는 경선준비, 경선 관리에 대해서 앞서가는 네 분의 후보들이 조금 더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필요한 모습을 연출한 면에서는 조금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측면도 있는 거 같아요.

윤석열 후보가 개인 일정으로 취소했다는 소문이 알려지면. 다른 입장에서는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안 오는데 내가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저도 예전에 보면, 출마를 해보면 출마하는 상대 후보가 어떤 토론회 같은 데에서 무슨 일정이 있어서 안 한다고 하면 제가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맥락도 있는 거 같아서 구체적인 상황과 사실은 확인해봐야 되지만. 어쨌든 이준석 당 대표가 이끌어갔던 경선준비위원회 첫 후보들 공동행사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돌이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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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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