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검증단장에 ‘尹 저격수’?…이준석 “이간질 아냐”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김진태 전 의원 꽤 오랜만에 언급이 되는 거 같아요. 김근식 교수님. 야당의 대선후보 검증 단장으로 이 대표 머릿속에 김 전 의원이 있다.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걸 마치 정말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윤석열 저격수를 소환한 건지. 아니면 김진태 전 의원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이 대표 머릿속에 그런 인물이 있는 건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금 이도운 위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차피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유권자들을 생각해보면 이준석 당 대표.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될 당 대표로서 막중한 역할이 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전 총장. 가장 앞서는 야권의 유력 후보입니다. 둘 사이가 사실은 협력이 잘 되어야만 사실 정권교체 시너지 효과가 날 텐데. 계속 이뤄지는 거 보면 조금씩 불편한 감정들이 숨길 수가 없는 대목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또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김진태 전 의원을 검증단장으로 꺼내든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 윤석열 전 총장 쪽에서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준석 대표도 논리는 있어요. 전직 의원들 중에서 그리고 또 법조인 출신, 검사 출신을 하다보니까 김진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검증단 자체에 대해서 지금 윤석열 캠프의 상황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간 것처럼. 과거에 무슨 인사청문회 때 세게 했다고 해서 그러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더 우려하는 것은 김진태 전 의원은 단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날을 세웠다는 게 아니라 태극기 이미지가 너무 강합니다. 지금 사실 이준석 당 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30% 위아래로 하는 국민적인 정당 지지율을 갖게 된 게 뭡니까. 극단적인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을 그래도 힘들게 이뤄냈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로 온 겁니다.

(그러니까 김진태 전 의원이 강경 보수다. 이 말씀이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도 오고 최재형 전 원장도 와서 이 국민의힘에 플랫폼이 다 모여서 정권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데. 김진태 전 의원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국민들 눈에는 일단 강경 보수 이미지가 너무 강한 분이에요. 그런 분을 저는 다시 소환하는 게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검증단장으로 굳이 김진태 전 의원으로 해야 될지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보낸 바가 있고. 재고해주길 바라고. 굳이 말씀드리면 이준석 당 대표나 윤석열 전 총장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둘이 협력을 해야만 이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껄끄러운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껄끄럽지만 협력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대선 경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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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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