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에 할 말은 한다”…이낙연 “국회 이전 단독 처리”

  • 3년 전


민주당 경선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떡볶이 먹방’을 수습하고 꺼내든 건 ‘북한’이었습니다.

현정부의 ‘한반도 운전자’역할을 계승하면서도 할 말을 하겠다 차별을 뒀습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세종’을 꺼냈습니다.

국회를 옮기곘다 필요하면 단독으로 처리한다 강수를 뒀는데요.

두 대선주자는 어떤 전략으로 이런 발언을 하는 건지 김철웅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대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등 문재인 정부가 '저자세'로 비판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새로운 접근법을 말한 겁니다.

실용주의를 앞세워 안보 이슈에 민감한 중도층 표심까지 공략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남북관계가 쉬운 일은 아니고, 순간순간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 있다는 점… 객관적 팩트로 지적했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

어제(21일)부터 충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 이전을 위해선 여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습니다.”

호남 색채가 강한 이 전 대표는 충청 지역을 통한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충청권에서 저의 지지가 (이재명 지사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민주당 지역별 경선 투표는 오는 31일 충청지역 온라인 투표로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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