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은 13일 처리…민주당, 이낙연 사퇴 ‘만류’

  • 3년 전


여야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퇴안을 다음주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윤 의원 사퇴 발표를 두고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던 민주당, 어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충정을 이해한다며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국회 사무실을 비웠습니다.

"모든 걸 던지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민주당은 그 충정을 이해한다면서 사퇴를 만류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낙연 전 대표의 정권 재창출을 향한 충정, 대선 후보로서 결의, 이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말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퇴 처리에 있어서도 민주당이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사퇴를 선언했을 때와 태도가 다르다는 이유에섭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달 27일)]
“눈물의 사퇴쇼를 벌인 것은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국민께서 주신 준엄한 자리를 함부로 박차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 의원의 사퇴는 무책임하고, 여당 의원 사퇴는 충정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에 윤희숙 의원 사퇴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사퇴안에 대해선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제출한 사퇴안이 내년 1월까지 통과되면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집니다.

여야에선 벌써부터 종로와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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