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폭염 이중고에…진료소 늘리고 단속도 강화

  • 3년 전
코로나·폭염 이중고에…진료소 늘리고 단속도 강화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다음 주엔 더욱 강력한 폭염이 올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방역 점검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 길게 늘어선 줄입니다.

선제 검사를 받으려 기다리는 이들도, 행정업무나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도 지치긴 마찬가집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진료소 일을 돕던 직원이 무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업무를 경감하는 차원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별교부세 18억원을 지급해 선별진료소를 대폭 늘리고 나섰습니다.

"분산시켜서 의료진들이 현장에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가 설치를 했고 냉방용품이라든지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운영비에서 사서 쓸 수 있도록…"

군과 경찰, 행정인력 등도 추가 투입해 역학조사를 돕고 있는 가운데 방역 점검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감염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만큼, 중앙부처와 지자체, 경찰이 참여하는 특별방역점검단을 구성한 겁니다.

이들은 엄격해진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토대로 종교시설,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7대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무관용 원칙 하에 수도권 방역 상황을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결과를 공개하고, 위반 사업주에 대해 재난지원금에서 배제하거나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의 조치도 내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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