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공제 늘리고 일자리에 30조…3.2% 성장 목표

  • 4년 전
카드 공제 늘리고 일자리에 30조…3.2% 성장 목표

[앵커]

정부가 내년을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는 원년으로 삼아 3.2%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놨습니다.

올해보다 더 쓴 카드지출액에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의 소비 진작책과 대규모 고용 지원책이 핵심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1.1% 뒷걸음질 쳤던 경제를 내년엔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목표 성장률은 3.2%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고 나아가 경제위기 이후 반복되는 잠재성장률 둔화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백신 보급으로 내수와 수출이 함께 개선될 것이란 게 정부의 예상인데 대면 서비스업 위축 등 불확실성은 올해에 이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타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 종식 전까지 소비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온라인 사용이 가능한 바우처, 쿠폰 발급 등 소비 촉진에 올해의 3배인 2조 1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또, 카드 사용분에 추가 소득공제를 해줍니다.

올해보다 5% 이상 더 쓴 부분에 대해 공제율을 현행보다 10%포인트 높여주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공제 한도도 100만 원 높아질 전망입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올해 효과를 톡톡히 본 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도 이어갑니다.

또,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은 다음 달 지급 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일자리 예산도 올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원 5천억 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올해 22만 명이나 줄었던 취업자 수를 내년엔 15만 명 증가로 전환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올해 고용이 줄어든 기업도 고용을 유지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증대 세액공제를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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