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달 아르바이트를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T까지 퀵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배달료가 인상될까 라이더들의 기대가 큽니다.
김유빈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현철 씨는 지난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배달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김현철 / 직장인]
"구마다 다른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요. '배달을 시작하겠습니다' 누르면 바로 가까이에 있는 곳에 콜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잡혔죠, 지금! 이렇게 잡힌 겁니다."
라이더가 귀했던 초반, 쏠쏠했던 단가는 지원자가 늘면서 점점 떨어졌습니다.
[김현철 / 직장인]
"만원짜리 음식을 배달하면서 만 6천 원을 받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배달도 5천원 이하로 떨어진 것 같고 배송은 박스당 천 원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배달 플랫폼들은 AI를 기반으로 가까이에 있는 라이더에게 콜을 보내는데, 라이더들은 최대한 단가가 높은 플랫폼을 고릅니다.
[황선중 / 레크리에이션 강사]
"(저는) 카카오퀵도 깔려 있고요. 배민커넥트도 깔려 있고 쿠팡이츠도 깔려 있고. 7~8개를 동시에 하시는 분도 계세요. 왔다갔다 한다는건, 배민커넥트가 단가가 높을 때가 있고 쿠팡이츠가 단가가 높을 때가 있어요."
이런 가운데 카카오T가 6월말부터 배달 시장에 합류할 계획이어서 라이더들은 배달료 인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퀵서비스로 시작하지만 점차 음식 배달로 확대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황선중 / 레크레이션 강사]
"(카카오T퀵에) 도보, 자전거, 킥보드까지 포함이 돼있어요. 대부분 그거는 음식배달이거든요. 지금 순리대로 가다 보면 음식배달도 하겠죠?"
카카오T 가세로 라이더들이 배달료 인상을 기대하는 사이 기존 플랫폼 업체들은 '출혈 경쟁' 재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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