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커피와 음료수를 완충재로 정성스럽게 포장해 종이 상자에 넣습니다.

1m가 넘는 대형 드론이 상자를 싣고 날아오릅니다.

드론이 도착한 곳은 2km 정도 떨어진 인근 야영장.

미리 설치된 그물망에 상자를 떨어뜨립니다.

울산 울주군이 드론을 활용한 배달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지정된 장소로 배송되는 물품은 마트에서 파는 공산품은 물론 커피나 짜장면 같은 조리 음식도 배달됩니다.

울주군 내에서 배달이 가능한 곳은 영남알프스 간월재와 진하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

드론 관제 센터와 이착륙장을 둔 배송 거점 3곳을 두고 주변 음식점에서 물건을 받아 배송합니다.

배달할 수 없었던 산까지 배달할 수 있어 배송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의 매출도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한나 / 커피숍 운영 : 배달기사들이 갈 수 있는 지역으로 배송하고 있었죠. 근데 드론 배송 같은 경우에는 배송 자체가 힘든 곳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오토바이나 차들이 가지 않는 곳까지 배송한다 하니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시범 사업 기간으로 배송비는 3천 원, 한번에 3㎏까지 주말에만 운영됩니다.

휴대전화로 주문 가능해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순걸 / 울산 울주군수 : 드론 배송으로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드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우리 울주군은 앞으로도 드론 선두주자로 K-드론 배송의 상용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울주군은 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배달 무게와 품목을 늘리고 배송 지역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ㅣ이병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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