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온 ‘유시민 정치비평’…3개월 만에 또 등판?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3개월 만에 다시 정치비평을 재개한 것 아니냐. 장예찬 평론가님, 물론 정치비평도 할 수는 있는데 본인이 했던 말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뒷말이 나오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는 정치권에서 무게감이 상당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 치고는 말을 바꾸는 게 간격이 너무 좁은 것 아니냐. 불과 3개월 전이거든요? 올해 1월에 한동훈 검사장이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한 사실이 없다는 게 드러나면서 거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 다른 사람도 아니라 유시민 이사장이 직접 올린 사과문 내용이에요. 이 사과문 안에 보면 더 심한 내용도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확증편향에 사로잡혀서 지나치게 사안을 과민하게 바라봤고. 이런 구구절절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사과문에 쉽게 말하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1년이 지난 것도 아니고 3개월 만에 김어준 씨 방송에 나간 것부터가 일단은 가장 강력한 정치행위의 일환이고요. 김어준 씨 방송에 독서평론하려고 나가지는 않잖아요. 정치 이야기 하려고 나가는 방송인 건데. 또 그곳에 나가서 4.7 재보궐 선거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대선은 다를 것이라고 말하는 건 지금 약간 실망해있는 민주당 지지층들을 다시 고무시키면서 결집시키는 노골적인 정치행위라고 봐야 됩니다. 저는 유시민 이사장이 정치비평을 하는 것과 정치행위를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정치활동 할 개인의 자유가 있죠. 그런데 적어도 일국의 장관까지 하셨던 분이라면 정치비평을 하겠다. 말겠다. 국민들에게 말함에 있어서 당장 3개월 뒤에 손바닥 뒤집 듯 뒤집어질 수 있는 발언을 하실 거면 그냥 그런 약속을 안 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너무 국민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을 자꾸 친문의 대선주자로 호명하는 것에 대해서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잖아요. 정치비평 안한다 했다가 3개월 만에 김어준 방송 나와서 정치비평 하시는 분이니까 지금 대선 안 나온다고 아무리 말씀하셔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야? 저희 같은 평론가들은 또 그렇게 분석을 할 수밖에 없어요. 결국 그러한 대선출마론조차도 유시민 이사장의 언행이 자초한 부분이 크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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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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