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24시] 박영선 '헤진 운동화' 강행군…"하루 2%씩, 대역전"

  • 3년 전
[후보24시] 박영선 '헤진 운동화' 강행군…"하루 2%씩, 대역전"

[앵커]

연합뉴스TV는 서울시장 도전자들의 하루를 살펴보는 '후보 24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하루를 살펴보겠습니다.

추격자 입장인 박 후보는 신발이 닳을 때까지 뛰어, 하루 2%씩 따라가 역전에 성공하겠다는 각오인데요.

이준흠 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기자]

전날 토론회가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유세 강행군은 쉴 틈 없이 이어집니다.

"보육교사의 확대,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 젊은 엄마들은 제가 이 이야기하니까 아주 뜨겁게 환호하시네. 감사합니다."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근처에 가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뜨거운 현장 분위기는 박 후보 측이 승리를 자신하는 원동력입니다.

갑작스런 돌발 상황,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상인들이 주저앉아 울기 시작합니다.

"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이들을 위로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후보가 받아든 과제입니다.

반가운 손님이 유세장을 찾았습니다.

19년 전 연을 맺은 이세돌 전 프로기사가 힘을 보태러 온 것입니다.

"어떤 당을 지지한다, 상대방 후보를 낮춰서 한다 그런 뜻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다만 박영선 후보님이 좋아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든든한 응원을 업고, 다시 거리로 나갑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옆구리 터진 신발'이 다 해질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는 각오.

이날은 연합뉴스TV 선거방송에 쓸 자료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뭘 또 모션까지 해~"

엄살도 잠시, 방송기자 출신답게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척척 해냅니다.

강행군은 밤늦게까지 계속됩니다.

지금이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요.

후보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안심귀가' 서비스 체험 일정.

일상적으로 범죄에 노출돼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보완점은 없는지 몸소 느끼기 위해섭니다.

"우리가 지금 몇 분 데이트했죠? 15분? 걸어오는 동안 즐거웠어요."

3~4시간 밖에 못 자는 고단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지만, 박 후보는 대역전극을 꿈꾸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내일? 더 열심히 해야죠. 하루에 2%씩 올려야 하니까. 하하.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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