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다른 겨울폭풍 예보…사망 30여명·정전사태 지속

  • 3년 전
美 또 다른 겨울폭풍 예보…사망 30여명·정전사태 지속

[앵커]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수십 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겨울 폭풍까지 예보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에 북극발 겨울 폭풍이 몰아친 뒤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숨진 이가 최소 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위로 동사하는가 하면 프로판 가스 등을 이용해 난방하려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거나 화재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력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단지 따뜻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프로판 가스가 대안 중 하나입니다."

맹추위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18개주 550만 가구가 전력 공급이 끊기는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최악의 블랙아웃 사태를 겪은 텍사스주에선 270만 가구의 전력이 여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전력이 복구될 때까지 실내에 머물거나 인근 대피소를 찾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실내가 추워지면 옷과 외투 등을 더 입으려고 합니다."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 오전 10시 반인데도 여전합니다."

공장 가동과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면서 이번 한파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1천억 원에 달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습니다.

피해를 채 수습도 하기 전에 새로운 겨울 폭풍이 예보되면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 등 중남부 지역을 비롯해 북동부 지역까지 최대 1억 명의 주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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