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상기후' 예보 …피서철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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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상기후' 예보 …피서철 안전사고 "주의"

[앵커]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더위에 이미 여름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제(11일) 바닷가 낙뢰 사고를 비롯해 올해는 각종 이상 기후 현상이 많을 것이란 예보입니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방법.

문승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안전 장비 없이 바다에 빠진 40대 여성.

30여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 이른바 이안류에 휩쓸려 생긴 사고였습니다.

인천 갯벌가에서는 최근 3주간 해루질을 하던 4명이 고립돼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바다나 계곡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익수사고는 바다와 강을 포함한 야외에서, 여름휴가가 집중된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먼저 개개인이 안전 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착용은 기본이고, 음주 뒤 물놀이는 피해야 합니다.

또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어 있고 안전 수영 경계선이 설치돼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위급 상황 시 빠르게 구조가 가능합니다.

"혼자서 놀지 마시고 누군가 꼭 다른 사람이랑 꼭 같이 있으셔서 혹시라도 내가 휩쓸려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상황들을 알고 구조를 하거나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7월 중순부터 많은 비가 오고 8월에는 국지성 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 비가 많이 오는 만큼 여름휴가 계획을 짜기 전에 항상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안류 정보도 기상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물놀이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뒤 처음 맞는 피서철로 모두가 들떠있지만, 안전이 느슨해지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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