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나경원·박영선 예능 출연...서울시장 보선 출마 시동? / YTN

  • 3년 전
서울시장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어제 한 TV 프로그램 예능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은 남편과의 불화설, 장애를 가진 딸에 대한 고민 등 속마음을 밝힌 것이 화제가 됐는데요.

동시에 나 전 의원이 재보선 출마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무성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4일 /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작년 낙선 이후에 특별히 방송 출연이나 정치 활동을 안 했는데 그러다가 너무 국민들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느껴져서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우연일까요?

서울시장 여권 유력 후보인 박영선 장관도 같은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앞둔 상황,

두 사람은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정치권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정치인에게는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선거나 새로운 정치적 행보가 필요할 때 자주 활용되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과거 아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사랑꾼'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고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새벽 조깅에 비서관을 동행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무심한 상사 이미지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날 선 모습만 보였던 추미애 장관도 당 대표 시절엔 예능에선 소탈한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죠.

이뿐 아니라 앞서 대선 후보들도 잇따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예능 출연을 단골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긍정적 평가만 나온 건 아닙니다.

방송 출연이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돼왔습니다.

이번 두 유력 후보들의 예능 출연을 두고도 같은 맥락의 문제 제기가 나오는 이유죠.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선거 홍보와 관련된 방송 광고 외에 방송 출연에 대해 제재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거법상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효율적 수단이라는 평가와 사전선거운동 도구라는 상반된 시각 속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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