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K-종자보존'..."영하 20도에 100년 보존" / YTN

  • 4년 전
세계 각국과 유엔은 인류 미래 식량을 책임질 종자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채소센터가 보유한 모든 종자를 농업유전자원센터도 보전하기로 하는 등 'K-종자보존'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견고하게 포장한 우편박스 18개가 도착했습니다.

상자에 든 우편물은 대만에 본부를 둔 세계채소센터가 보낸 식물 87개의 종자 7천5백여 점.

이 종자들은 포장을 뜯지 않은 채 농업유전자원센터 저온 저장고에 보관합니다.

이 유전자원은 농촌진흥청이 세계채소센터에 있는 모든 종자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복 보존하기로 결정한 뒤 세계채소센터가 보내온 1차분.

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앞으로 2024년까지 세계채소센터가 보유한 종자 456종 6만5천여 점이 단계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주희 / 농업유전자원센터 농업연구관 : 영하 20도에 약 100년 동안 보존할 예정이고 유사시에 종자가 소멸했을 경우에만 꺼내어 다시 반환돼서 유용하게 이용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2008년 지정한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 가운데 한 곳.

현재 베트남과 몽골 등 10개국에서 보내온 종자 2만7천여 점이 보존돼 있습니다.

센터 보관소는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벽은 3중, 바닥은 5중으로 설계됐고 규모 7.0 지진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김두호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 세계적으로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으므로 국내외 많은 유전자원을 수집 보존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종자를 안전중복보존할 수 있도록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업식물 종자는 식량 생산의 기본이 될 뿐 아니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 기초재료로 활용되는 만큼 종자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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