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측근에 이성윤 ‘사면초가’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제1차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추미애 라인의 이탈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윤 총장의 가족, 측근 관련 수사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측근들이 등을 돌리고, 추 장관만 아니라 이성윤 지검장도 비슷한 처지가 됐다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인데요. 일단 문화일보에 따르면 어제 사의를 표명했던 김욱준 차장 검사가 이성윤 지검장에게도 동반 사퇴를 건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중앙지검 4명의 차장 검사 중 1차장 김욱준 차장 검사의 입장이 가장 강경한 것 같습니다. 사표 반려하라는 뜻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검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가 확고한 것 같고요. 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내의 1차장부터 4차장까지 전원, 이성윤 지검장도 함께 물러나면서 검찰의 중립적 훼손에 대해서 결연한 메시지를 보내야한다고 했다는데요. 최근에 윤 총장 장모 사건이 다시금 1차장 휘하의 형사부에 배당돼서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윤 총장의 관여 혐의는 무혐의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나 중앙지검 내부에서 무리한 윤 총장 수사를 지시했던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김종석]
어제가 서울 중앙지검장이 혼돈 속에 빠져든 것 아니냐. 실제로 동반 사퇴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김욱준 1차장검사와 최성필 2차장검사가 사의 표명을 했고, 한 명은 수리가 됐기 때문에요. 2차장검사는 사의표명을 했는데 이성윤 지검장이 설득을 했나보죠?

[장예찬]
차장 검사 몇 명이 사퇴를 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제는 이성윤 서울지검장의 조직 장악력이나 위세가 상당히 떨어지게 되었다. 이성윤 지검장이 지시하는 수사가 제대로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윤석열 총장의 조직 장악력이 훨씬 강해지는 역전 효과가 검찰 내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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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