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가상 양자 대결서 ‘박빙’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천상철 앵커]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낙연과 윤석열의 맞대결, 윤석열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맞대결을 가정했을 때, 과연 지지율이 어떻게 될까?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2.3%, 윤석열 총장은 42.5%.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같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재명 지사가 만약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대 윤석열 이렇게 붙으면, 42.6% 대 41.9%. 마찬가지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많은 여론조사라고 보고요.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윤석열 총장의 인물 경쟁력이 국민들에게 인정받았단 뜻이거든요. 내년 7월 윤석열 총장의 임기가 종료될 즈음에 이 정도 현상이 유지가 된다면 국민의 힘에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을 시 윤석열 총장을 바라보면서 정치구도가 바뀔 수도 있겠다. 윤석열 총장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것이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적폐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강성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여론조사만 보게 된다면 그러한 강성 보수층마저도 반문 후보로서 윤석열 총장 아래에 결집했다는 게 드러났어요.

[천상철 앵커]
여론조사에서 보면 윤석열 총장이 어느 당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이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번의 조사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일대일 구도로 붙게 되면 다자 구도에서 보던 수치와는 다른 수치가 나오게 되고 양당 체제 하에서는 근접한 수치로 오게 되거든요. 이 조사는 보통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시행합니다. 이게 시작되면 차기 대권주자에게 쏠리게 되면 현 정부에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거든요. 현 정부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조사입니다. 만약에 뒤에 이어지는 조사들에서 다른 주자들이 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국민의힘으로 후보를 내야한다는 당위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계 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조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 정권도 불편한 조사이고 야당 입장에서도 불편한 조사라고 볼 수 있고요. 조사 개요도 인상적인데요. ARS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이기 때문에 실제 민심과 근접하다고 봐야하는데요. 응답율이 24.1%로 이례적으로 높습니다. 보통 4~5% 정도의 응답률이 나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실질적으로 대선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국민들 사이에서 높다는 것이고 그것이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의미일지 아니면 심판의 의미일지는 전문가들이 분석을 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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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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