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근접한 ‘윤석열 지지율’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총장직 사의 표명 이후, 정계 입문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도 않았는데, 정치권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40%에 근접한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조사는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이뤄졌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39.1%, 이재명 경기도지사 21.7%, 이낙연 전 대표가 뒤를 이어서 11.9%입니다. 각종 여론조사 수치, 지금까지 집계된 지지율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거침이 없다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39.1%까지 올라가고 있는데요. 양쪽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은 제3의 후보가 이렇게 지지율이 높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특이한 사실 같습니다. 더군다나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퇴임 이후에 서초동 집에만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아마 주변적 상황 자체가 계속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LH 사태라 볼 수가 있을 겁니다. LH 사태로 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검찰 이슈가 계속 살아있습니다. 박범계 장관 들어온 이후에 검찰 관련된 이슈들이 한명숙 전 총리 문제부터 시작해서 계속 살아 있어요. 결국, 이 이슈가 윤 전 총장을 연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김종석]
물론 단언할 순 없어요. 그런데 이 여론조사만 보면요.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양강 구도는 윤 전 총장의 독주체제로 가는 건 아닌지. 이런 분석도 가능한 겁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현재 나온 여론조사 수치만 놓고 보면 윤석열 독주체제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당 체제라는 것이 왜 나왔는가를 생각해보면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KSOI 여론조사 말고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비슷하게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만 하더라도 윤석열, 이재명 양강 체제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었는데요. 일주일 사이에 다른 조사기관에서 한 조사결과를 보니까요. 윤석열 총장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앞선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요. 이제는 이재명과의 양강이 아니라 윤석열 독주 체제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숫자를 따라가면 양강에서 독주 체제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하나의 여론지표이기 때문에요. 추세를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종석]
독주, 이런 단어를 쓰기에는 아직은 좀 무리가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구자홍]
그렇습니다. 왜냐하면요. 윤 총장이 총장직에서 사퇴한지 2주밖에 안 됐습니다. 그 2주 사이에 10% 초반의 지지율이 사퇴하자마자 30%대, 40%대에 근접한 여론의 출렁임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이것이 진짜 민심으로 굳어진 것이냐.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이냐. 이것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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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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