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꿈 키운 자택, 세계 1등 반도체공장 들러 마지막 인사

  • 4년 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닦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발인과 영결식이 28일 오전 엄수됐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영결식은 가족장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는 삼성 사기(社旗)가 조기로 걸렸다. 이날 영결식은 오전 7시30분부터 MBC 앵커 출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CR 담당)의 사회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고인의 첫 비서실장인 이수빈(81) 고문은 고인의 약력 소개 중 “영면에 드셨다”는 마지막 구절을 낭독하다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과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은 생전 고인의 기술적 호기심을 회고했다. 그는 “고교 은사님이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참석했다가 (당시 유학 중이던) 이 회장댁에 묵은 적이 있었다. 늦은 밤 은사님이 이 회장 방에 올라가 보니 ‘각종 전자·기계 부품이 가득하고, 밤을 새우며 라디오·전축·TV를 조립하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관련기사최태원 “한국 첫 글로벌 기업 만든 분” 백건우 “아버지 잃은 것 같아”르네상스형 인간 이건희, 삼성과 한국사회 다 바꿨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미 빈소를 찾아 조문했던 정의선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3세 경영인들이 다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함께 참석했다. 김 회장 역시 지난 26일 아들 3형제와 빈소를 찾았다.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가족과 삼성 사장단은 소형버스를 타고 운구차를 뒤따랐다.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먼저 탑승한 다음 어머니 홍...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0644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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