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믹타' 의장국 정상 자격 첫 유엔연설…"백신에 공평한 접근"

  • 4년 전
문대통령, '믹타' 의장국 정상 자격 첫 유엔연설…"백신에 공평한 접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 하루 앞서 '믹타' 의장국 정상자격으로 유엔 무대에 먼저 섰습니다.

문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보건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출범 8년차를 맞은 믹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현재 우리가 의장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믹타 5개국은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토대로 발전해 왔다며 코로나19 극복 등 전지구적 도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믹타 5개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없이 맞서 나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이야기를 소개하고,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앞으로 개발될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전세계 누구나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서울에 있는 국제백신연구소가 개도국을 위해 저렴하게 백신을 개발·보급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믹타 사상 첫 정상급 대표발언은 우리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믹타의 국제사회 내 위상 제고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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