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휴가연장 된다”는 김태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이낙연 당 대표도 나서서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야당은 정쟁을 자제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한발 더 나아가서 실체적 진실이 다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말을 덧붙였는데요. 그래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여당 원내대표가 오늘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전화나 메일, 카톡으로도 휴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태년 원내대표가 본인 생각을 이야기한 것은 아닐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들한테 물어봐서, 전화와 메일, 카톡으로도 가능하다고 해서 본인이 전달했을 거예요. 저는 이 문제는 국방부가 먼저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국방부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요. 저는 이 문제는 국방부가 단순히 이것에 대한 원칙을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석]
야당에서는 이것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은 군복무를 캠핑으로 바꿔놓았다고 했는데요. 아까 이현종 위원님 말씀처럼 군이 규정을 명확히 밝히면 되는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 때문에 앞으로도 카톡으로 휴가 연장이 가능한, 군 전반적으로 시스템까지 바뀌는 것은 아닌지 이런 의견들도 있거든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정확히는 그것보다 더 난해합니다. 우선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전화해서 휴가 연장해달라고 지휘관과 승부를 봐야합니다. 그 다음에 입증할 수 있는 서류는 나중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우선 휴가 나온 다음에 아프다고 주장해야 합니다.

[김종석]
비꼬시는 거죠?

[이준석]
지휘관과 합의를 봐서 나중에 문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을 때 추미애 장관 아들이 받았던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이걸 그대로 시도해볼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당이 참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김태년 원내대표가 ‘야당발 지록위마’라는 말을 썼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것 자체가 형용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록위마의 고사를 살펴보면 간신배들이 황제 주변을 둘러싸고 황제의 눈을 가리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대통령의 눈을 가리기 위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데 대통령 주변에는 여당이 있습니다. ‘야당발 지록위마’라는 말은 말이 안 됩니다.

[김종석]
야당은 추미애 장관 아들 구하려고 국가 기관 세 곳이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서울 동부지검을 말하는 것 같고요. 국방부, 한발 뒤로 물러서서 별로 휴가에 대해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던 국방부. 권익위까지 세 곳이 망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이 세 곳 중에서도 권익위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윤지오 씨 기억하십니까.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윤지오 씨가 공익제보자라고 지금 여권에서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붙여주자고 해서 경호팀을 만들어줬고 숙박료 등의 명목으로 1,000만 원 가까이 우리 세금에서 지출됐습니다. 지금 윤지오 씨 어떻게 됐습니까.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수사 받으라고 경찰에서 빨리 들어오라는 수사 협조까지 국제적으로 신청해놓은 상태가 됐습니다. 그런데 추미애 장관 아들과 관련해서 공익제보를 한 당직 사병은 권익위가 나서서 공익제보자가 아니라고 하고 있고. 권익위가 장관 아들에 대해 용기 있게 고발한 청년을 이렇게 외면해도 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지적을 뼈아프게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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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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