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소환된 ‘잠룡’ 백종원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태원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대선주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통합당에서 느닷없이 차기 대선주자 백종원 이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40대 기수론을 펼쳤던 김종인 위원장의 입에서 말입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당시 분위기가 어땠기에 이런 발언이 나왔고, 정말 현실성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일단 그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좀 놀랐던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을 언급할 수도 있는데 콕 집어서 백종원 씨의 실명을 언급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과연 김종인 위원장의 의중이 무엇일까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백종원 씨는 본인은 생각 안 한다고 했고, 김종인 위원장 측도 정말 백종원 씨를 대선후보로 모셔오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대중적 친화력을 가진 사람, 실물경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선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넒은 취지 뜻이라고 해석했는데요. 이 발언의 효과는 상당히 큰 것 같아요.

[김종석]
백종원 대표는 먹방, 쿡방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와서 이런 소신발언도 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 백종원 씨의 인물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 왜 이 인물을 언급했는지 이 부분입니다. 차기 미래통합당 대권주자들은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이렇게 되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백종원 대표 이야기가 나오니까 생각나는 노래 제목이 있더라고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요즘 인기 있는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백종원 대표를 이야기 한 것은 아마 그런 것 같아요. 백종원 대표는 어떤 면에서 보면 본인이 스스로 일군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만 잘 사는 게 아니라 남을 잘 살게 해주는 거거든요. 즉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게 어떤 면에서 보면 평범한 서민들이 잘 살게 해주는 정치인, 바로 거기에 김종인 대표의 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

[김종석]
그래서 여러 언론들이 백종원 대표 측의 반응을 물어봤는데요. 백종원 대표의 공식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선) 꿈도 꿔본 적 없어.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라고 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맞습니다. 저분은 저렇게 재밌게 사시도록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백종원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가장 잘 하고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두셔야 해요. 자꾸 이렇게 정치권에서 흔드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요.

[김종석]
정 변호사님, 김종인 비대위원장 입장이나 통합당 입장에서는 지금 지지율 자체가 약간씩 반등할 때 새 숨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백종원 이름 석 자를 거론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정태원 변호사]
통합당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창출하자는 거죠. 과연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서 이런 어려움을 구해줄 수 있을지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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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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