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 듯, 신형 핵폭탄 꺼냈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6월 1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장예찬 시사평론가,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남북미 이야기를 살펴봐야할 것 같은데요. 북한이 남북 사이에 있던 모든 연락 채널을 다 끊는 그때, 미국에서도 의미심장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핵무기 개발 연구소가 F-15 전투기의 전술 핵폭탄 투하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린 겁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일명 핵벙커버스터, 저위력핵폭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릴게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핵폭탄인데 위력이 적다는 말입니다. 허접한 핵폭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미국이 2018년도에 핵태세 검토 보고서라는 걸 만들었어요. 미합참이 작년 6월에 그 방침에 따라서 핵무기 사용 지침서를 만들었어요. 대상만 제거해야 하는데 너무 위력이 크면 민간인 피해도 있으니까 아주 작은 위력의 핵무기를 만들자고 해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것들을 오늘 처음으로 전투기에 장착하고 사격하는 실험을 한 겁니다.

[김종석]
왜냐하면 저위력이라고 하더라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배 정도 위력을 가지고 있고. 지하 깊은 곳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그 이야기인 즉 북핵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 아니겠습니까?

[신인균]
그렇습니다. 일단 kt이라고 하는 게, 다이너마이트 1,000t이 1kt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50kt이라고 하면 다이너마이트를 50,000t 쌓아놓은 거예요. 얼마나 세겠습니까. 히로시마 원자폭탄은 15kt이었습니다. 오늘 사용했던 B61-12 전술핵 폭탄은 0.3kt에서 50kt까지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이 핵벙커버스터는 사실 지난 3월에 실시해서 성공은 이미 했습니다. 그런데 왜 3개월이 지난 지금 갑자기 공개한 것일까요? 정말 미국의 큰 그림입니까?

[신인균]
갑자기 김여정이 등장해서 적대정책으로 나가겠다고 했고. 이미 지난 연말에 김정은이 새형의 전략 무기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고요. 이 실험을 6월 8일에 선보였다는 것은 김여정 그리고 북한의 최근 행동과 굉장히 밀접하다. 그래서 북한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 이것은 지금 지하 수백 미터를 뚫고 들어가서 파괴시킬 수 있는 핵무기이기 때문에 김정은이 아무리 지하 벙커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마음먹으면 제거할 수 있으니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경고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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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