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미노 폭락' 제동…뉴욕증시 9% 급반등

  • 4년 전
글로벌 '도미노 폭락' 제동…뉴욕증시 9% 급반등

[앵커]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도미노 폭락을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데다 미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선 게 상승세를 키웠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천985포인트, 9.3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28%, 9.3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의 경우 하루 전 2천35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바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기부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데다 기술적 반등도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막판 미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취하려는 조치는 (주정부가) 매우 중요한 500억 달러(재난기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입니다."

유럽증시도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6% 올랐고,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증시 폭락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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