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의장, 금리 장기동결 시사…뉴욕증시 '급반등'

  • 3년 전
美연준의장, 금리 장기동결 시사…뉴욕증시 '급반등'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의 거듭된 완화 기조 표명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았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반등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고용과 물가 상황에 따라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모든 주요 선진 경제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률 2% 도달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장 초반 상당폭 떨어지던 미 주요 지수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일제히 급반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억누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고,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정상화와 관련한 우려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급여를 받는 노동자가 1년 전 오늘보다 1천만 명이 적습니다. 최대 고용을 위해 갈 길이 멉니다."

외신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과 함께 올해 말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많은 분석가들의 낙관론과 대조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디지털 화폐 이슈와 관련해서는 의회와 접촉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