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극복해요"…민물장어수협, 대구에 건강식 지원

  • 4년 전
"함께 극복해요"…민물장어수협, 대구에 건강식 지원

[앵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대구와 경북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수협이 나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건강식 도시락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민물장어양식수협 영암 직판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특별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들에게 건강식으로 보내질 장어들입니다.

건강식 지원에 나선 곳은 민물장어 양식수협인데요.

오늘 이곳에서 코로나19 대구 의료진을 위한 민물장어 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약 1억원 상당의 민물장어를 긴급 지원합니다.

민물장어는 이곳에서 손질된 뒤, 광주의 한 업체에서 민물장어구이 도시락으로 다시 요리됩니다.

완성된 도시락은 내일 아침 일찍 대구 의료원과 동산병원 등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배달됩니다.

의료진 등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온 용기에 담겨 배달될 예정입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우선 600kg, 그러니까 약 2000인분 정도의 도시락이 전달되는데요.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앞으로 매주 두 차례씩, 약 1만5천인분의 장어 도시락을 대구에 보낼 계획입니다.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호남 지역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남 도내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현재 매일 사랑의 도시락 300개씩을 경북 지역에 보내고 있습니다.

또 대구에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와는 이른바 '달빛동맹'으로 불리는 광주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광주는 전국 지자체 차원에서는 가장 먼저 대구에 의약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또 대구 지역 확진자들도 광주 시민들의 응원 속에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대구지역 환자 200여명이 전북 지역 의료원과 생활 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민물장어 양식수협 영암 직판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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