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애플, 시총 1위 복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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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애플, 시총 1위 복귀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S&P와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반면에 다우지수만 소폭 내렸습니다.

구체적인 종가를 살펴보면 S&P500지수가 0.10% 오른 5,572.85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나스닥지수도 0.28% 상승한 18,403.7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도 장 초반엔 강세를 보이다가 장중에 약세로 전환해서, 최종적으론 0.08% 내린 39,344.7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목요일에 발표되는 물가상승률이 완화할 거란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요?

[기자]

애플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정상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마감가는 0.65% 오른 227.82달러로 집계돼 역기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4천93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던 시총 1위 자리를 25일 만에 되찾았습니다.

애플에 밀린 마이크로소프트는 0.28%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회사가 나왔다고요?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증시에서 장중에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장 마감 가까워져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률이 1%대로 줄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9천680억달러로 집계돼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 민간 기업 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TSMC가 최촙니다.

TSMC 주가 상승세엔 모건스탠리가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한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그 밖에도 월가의 다수 투자은행들이 TSMC가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물가에 영향이 큰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간밤에 뉴욕 유가가 1% 안팎 내렸습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셉니다.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과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는데요.

하지만 베릴이 미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힘이 약해졌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 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한 박자 쉬어갔습니다.

지수가 0.16% 내려서 최종 2,857.7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5천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팔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지난주 가파른 강세 흐름을 보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국내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기자]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어제도 장 초반 2%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첫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상승 폭이 0.3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제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 넘게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습니다.

그나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효과로 흑자를 봤는데, 세액공제 금액을 제외하면 2천억원대 영업적잡니다.

리튬 같은 주요 재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판매가격이 연동해서 내려갔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0.28% 최종 상승해 마감했는데요.

새벽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에선 이차전지 관련 주 강세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코프로가 6%대, 에코프로비엠이 4%대 올랐습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최근 테슬라의 주가 급등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됩니다.

또 유럽발 호재도 있었습니다.

유럽연합이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말에 중국산 전기차에 17%대에서 많게는 37%대의 잠정 상계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번 조치는 비야디나 지리, 상하이자동차 같은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 대부분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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