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업주들 한숨만 '푹푹'

  • 4년 전
'집 밖은 위험'…업주들 한숨만 '푹푹'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걱정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자영업을 하는 서민 업주들은 이번 사태가 오래가진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손잡이를 잡는 것도 괜히 걱정이 되고, 마스크를 썼어도 누가 기침이라도 하면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재채기를 했으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좀 (느껴지는)…"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지하철 1~8호선 이용인원은 7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4%가 감소했습니다.

모임의 빈도가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음식 먹는 것에 거부감이 생길 것 같다'는 한 시장조사기업의 조사 응답률이 높은 것도 사람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찾았던 장소도 이제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꼭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합니다.

"수강신청 때문에 오긴 했는데 평소에는 걱정이 돼서…비치돼 있는 물티슈를 가지고 닦고 사용하고 있어요."

"비닐장갑 끼고 컴퓨터 하는 사람 한 명 봤어요."

외부활동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업주들은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길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밖에 유동인구가 되게 많이 줄었어요. 성수기가 원래 방학 때예요. 12~2월까진데 매출이 예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떨어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오늘도 업주들의 깊은 한숨이 쌓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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