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또대명' 연임 도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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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또대명' 연임 도전 수순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을 위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대항마가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고위원도 친명계가 속속 출마하며 '이재명 일극체제'가 더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당 대표가 차기 대표에 도전하려면 현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인사는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이 대표의 연임은 이례적인 일이 됩니다.

이 대표의 '일극체제'가 더욱 단단해지는 셈인데, 이로 인한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 당시에도 친명계 안에서조차 제기된 바 있습니다.

86세대 이인영 의원의 출마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 외에는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이 대표의 단독 입후보 가능성이 커지는 데에는 친명계 내부에서도 난감해하는 기류가 있습니다.

최고위원과 시도당위원장들도 벌써 친명계 일색으로 채워지는 모습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당 대표는 당연히 이재명"이라고, 김병주 의원은 "이 대표와 나라를 지키겠다"고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와 함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 대표의 연임이 '사법리스크 방탄용'이란 여권의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다음주 중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기 전 연임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빈자리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재명 대관식 '이재명 추대대회'라고 직격하며, '다양성은 국민의힘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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