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에 업주들 '한숨'…"시민의식이 기본"

  • 4년 전
방역 사각에 업주들 '한숨'…"시민의식이 기본"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카페나 편의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대상이 아닌 곳에선 오히려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든 업종에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건 서민경제 충격을 고려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씨,

같은 공간이지만, 바로 옆 일반 카페에서는 자리에서 먹고 마시는 손님들이 여전합니다.

"우리집에 오던 손님도 (안에서) 못 먹으니까 거기에 가서 앉는 거를 내 눈으로 본다는 거예요."

손님들의 끊임없는 발길에 정부가 거리두기를 강화한 취지가 무색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불만도 큽니다.

"같은 층을 두고 같은 공간 안에…이런다는 건 임시방편이라는 것 밖에는"

밤 9시 이후 편의점 밖에서는 취식을 금하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님들을 일일이 지도하는 것은 결국 점주들의 몫입니다.

"이렇게 해도 또 지나가다 앉으세요. 그러면 또 밀어내야 하고…술을 사서 나가는데 당연히 가지고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자며 정부가 카페와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했지만 곳곳에서 방역의 한계가 드러나는 게 현실.

그렇다고 규제 범위를 더 넓히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모두)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쪽으로 갔다가는 너무 광범위하게 서민경제 쪽의 충격이 크고"

방역당국은 야외활동을 억제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거리두기 강화 지침을 만든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동참이라며 적극 협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