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는 해결해야죠"…한숨 쉬는 직장인들

  • 3년 전
"끼니는 해결해야죠"…한숨 쉬는 직장인들

[앵커]

서울 여의도 지역은 사무실이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죠.

최근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이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맞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식당가.

거리에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고 건물 옆에서 대화를 나누며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얼마 전 인근의 한 유명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대에 비상이 걸렸지만 세 달 전 모습과 비교해보면 인파가 조금 줄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잇단 확진자 발생 소식에 직장인들도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끼니를 해결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좀 무서웠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 근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확진자가 요즘 계속 많이 나오고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어서 불안한데 밥을 먹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하는 현실이라 많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의도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집단행사나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월요일부터는 여의도 공원에서 임시 선별 진료소도 운영됩니다.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의 특성을 고려해 점심시간에도 쉬지 않고 운영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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