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폐암 진단, AI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 YTN

  • 5년 전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폐암인데요.

초기 폐암을 좀 더 빠르고,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폐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에 들어간 아버지 때문에 담당 의사와 상담 중인 양은희 씨.

자신의 직업이 간호사인데 정작 아버지 폐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양은희 / 폐암 환자 보호자 :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자주 오시는 분인데 좀 늦게 발견됐어요. 좀 안타깝게….]

사망률 1위 폐암.

무엇보다 전이가 덜 된 초기에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폐암을 진단해 내는 게 의료진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조금 전에 제가 직접 폐 CT 촬영을 여기서 한 번 해 봤는데요. 의사 입장에서 보면 나중에 영상을 판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2cm 이하의 아주 작은 결절이라고 합니다.

5mm에서 2cm 사이의 폐 결절은 CT 판독이 어렵다 보니 가끔 폐암이 아니라고 오진을 해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거나, 반대로 불필요한 조직검사용 수술로 이어지게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준 게 바로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입니다.

조직검사 전에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더니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초기 폐암 진단 정확도는 7%, 비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정확도는 평균 13%가량 높아졌습니다.

[채금주 /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매우 빠른 시간에, 그리고 85% 이상의 정확도로 결절이 양성인지, 아니면 악성인지를 진단해 주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방법은 우선 당장은 초기 폐암 진단에 어려움을 겪던 의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초기 적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권위 있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즉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122500330511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