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격전지 인제 '북한 응원단을 품다'(2)

  • 5년 전
인제읍내 참전용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택균(85) 할아버지. 학도병으로 징집돼 전투를 벌이던 중 1951년 2월 평창 진부에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후퇴하다 손가락을 잃었다.

"후퇴를 하려면 방법이 없었어. 한밤 중에 꽁꽁 언 강을 건너는 수 밖에...중공군이 쏜 총에 죽기도 많이 죽었고 살았어도 심한 동상에 걸려 손과 발을 잘라내야 했어"

자신들에게 전쟁터였던 평창이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더 이상 같은 아픔을 되풀이 않는 계기가 되길 소망했다.

"전쟁은 절대 반대야. 이 좋은 세월에 서로 오가며 구경도 하고 소통도 하면 얼마나 좋아. 올림픽 끝나면 그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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