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몬스타' 문용석 "연습생 동기 수지보며 각오 다졌죠"

  • 5년 전
신예 문용석이 2013 최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블 채널 Mnet· tvN 합작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엄친아 회장 마준희 역을 연기하는 그는 187cm에 달하는 훤칠한 키와 빅뱅 탑, 배우 유승호를 닮은 외모로 드라마 첫회부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외모 뿐만 아니다. 문용석은 극중 등장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대역없이 소화할만큼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열정으로 첫 작품에 임하고 있다. 차세대 강동원, 장동건의 가능성을 엿보이는 그를 만나보았다.

"JYP시절, 미쓰에이 수지와 함께 연기 수업을 받았죠."

고등학교 1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공채 오디션에 합격한 문용석은 이후 3년 가까이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당시 함께 연습했던 멤버로는 미쓰에이 수지, JJ프로젝트의 JB와 Jr. 등이다.

국민 첫사랑이 된 수지를 비롯해 JB와 Jr. 모두 문용석보다 먼저 연기자로 시작했다. 문용석은 이들의 데뷔를 지켜보며 홀로 남겨진 불안감에 "솔직히 질투심이 들었다"면서도 "잘되는 걸 보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연습생 시절 단짝이자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라는 JB에게는 "이제는 서로 연기를 못한다고 놀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세' 수지에 대해선 "예전엔 친했는데 지금은 너무 커버려서 연락도 잘 못한다. 어색하다"고 털어놓았다.

"연습생 시절? 춤 연습 대신 피아노만 쳤어요."

극중 문용석이 연기하는 마준희는 북촌고의 엘리트 집합소 '올포원'의 리더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는 문용석은 "연습생 시절, 춤 연습 대신 피아노만 쳤다"며 피아노에 빠지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휴대폰도 반납하고 연습에만 몰두해야 하는 환경에서 노래와 피아노에 집중했고, 몇 년 사이 실력은 일취월장으로 늘었던 것.

"악보를 보지 못해 코드만 익혀서 친다"고 쑥스럽게 말했지만, 문용석은 JYP 내에서 진행하던 밴드 프로젝트에 선발될 만큼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몬스터'에 캐스팅 될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갈고 닦았던 피아노 실력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는 오디션 당시 "춤도 추고 노래도 했지만, 감독님이 피아노를 칠 때 유독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다"며 "그동안 해왔던 음악과 하고 싶었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몬스타'에 캐스팅 돼 정말 기뻤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처음 JYP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을 때부터 연기자로 지원했고, "강동원 선배처럼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음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상형도 목소리가 좋은 여자다. 인디밴드 제이레빗을 언급하며 "1집부터 3집까지 트랙 순서까지 다 외웠다"면서 "목소리에 반했다. 정말 좋아한다"고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연기를 공부했고, 마준희를 위해 꼼꼼하게 준비해 왔지만 촬영 현장은 데뷔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그는 "예전에는 레슨을 받을 때 선생님의 연기를 따라갔다면, 지금은 대본을 보고 고민하며 깨우치고 있다"며 "김원석 PD가 지시하는 어미, 행동, 표정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용석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지만 한 가지 캐릭터만 해서는 발전이 없지 않겠느냐"며 "미치광이, 바람둥이 등 최대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제 갓 첫 작품을 시작한 신인이지만 존재감만큼은 강력한 문용석, 그의 바람대로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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