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특혜냐? 의혹이냐?"...맥쿼리-맥코리아 '진실게임'

  • 5년 전
개봉도 하기 전에 맥쿼리 측으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등 법적 검토 고려를 통보받은 '맥 코리아' 김형렬 감독이 10월 중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언론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형렬 감독은 "지난 4월 서울메트로 9호선 요금인상 문제 때문에 처음으로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는 그중에서도 맥쿼리의 급속한 성장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으로부터 받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감독은 "맥쿼리 측은 특혜 의혹을 부인하지만, 사실관계만 놓고 봐도 누구나 특혜를 의심할 것"이라며 맥쿼리 측의 과민한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가 특혜 의혹뿐만 아니라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가 포함된 민자사업투자 방식 문제점을 다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공공재처럼 인식하고 이용하고 있는 사회기반 시설이, 실제로는 공공재가 아니다"며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한 SOC 사업은 공공재적 성격보다는 투자회사가 수익성을 원하는 금융상품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MRG가 포함된 사업은 그 피해가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맥쿼리 측은 "영화 예고편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내용이 있어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고려했던 것이다. 현재 별도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사실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법적 소송을 고려할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기획/제작 : 박기묵 김원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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