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무도 꼴찌' 스컬&하하, '부산 바캉스'로 설욕 다짐

  • 5년 전
꼴찌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MBC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경연에서 팀을 이뤄 레게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스컬&하하가 듀엣을 결성, 본격 레게 뮤직을 내놓았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스컬 앤 하하(SKULL & HAHA)의 미니앨범 '야 맨!!'(YA MAN!!)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메이카 레게를 상징하는 컬러풀한 의상과 레게 머리로 한껏 분위기를 살린 하하와 스컬은 타악기 연주와 리듬에 맞춰 특유의 자메이카 음악을 선보였다.

"꼴찌들이 의기투합해서 뭉쳤어요. 밑바닥이 아닌 밑받침이 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 아직은 낯선 레게음악을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스컬&하하의 앨범 타이틀 곡 '부산 바캉스'는 레게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댄스곡으로, 강렬한 기계음인 덥스텝 사운드까지 가미해 세련미를 더했다. 부산을 주제로 한 노랫말에는 '해운대, 자갈치, 광안리, 남포등' 등 지명이 등장해 친숙함을 주는 노래로 히트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더블 타이틀 곡인 '와이키키 브라더스' 역시 대중적인 멜로디와 리듬, 리드미컬한 기타와 퍼커션이 결합돼 남녀노소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노래다.

무한도전 경연에서 꼴찌라는 굴욕을 안겼지만 레게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는 스컬&하하. 앨범 준비기간에도 '왜 또 레게인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두 사람은 대답은 한결같다.

"발라드 가수가 발라드 곡을 내고 댄스 가수가 계속 댄스 곡을 내듯 우리도 레게 가수라서 레게 음악을 내는 거에요. '또 레게냐'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직도 레게음악이라고 하면 한 번의 이벤트성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우린 될 때까지 계속 보여줄 거에요.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하하와 함께 '레게 전도사'로 나선 스컬은 이미 국내 가요계에선 독보적인 레게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레게의 본고장인 자메이카는 물론 미국 빌보드 레케 차트에 오르는 실력파 가수임을 입증했다. 그런 스컬이 하하의 레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인정했다.

스컬은 "한국 레게에 있어서 '내가 제일 오타쿠(특정 분야에만 열중하는 사람)'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하하는 오타구를 넘어 정신병 수준"이라며 "음악은 물론 집안 분위기, 옷, 액세서리 하나까지 제대로 레게 오타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30일 미니앨범 'YA MAN'의 음원을 공개한 하하&스컬은 이후 '부산 바캉스' 와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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