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 직격'이 국내외 보수 언론 종사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한 '시사 직격'의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 2편'에서는 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의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 씨의 역사관 때문"이라는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됐습니다.

구보타 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친일의 뿌리를 가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온 일을 외교적 실패로 규정하고 그걸 무너뜨리고 바로잡으려고 한다"며 "반일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신념은 바뀔 리가 없다. 그런 신념이 있는 한 한일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우정 조선일보 부국장도 방송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받은 돈이 과거사에 대한 배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일본 극우 인사의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한 KBS가 공영방송인지 의심스럽다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자 KBS '시사직격' 제작진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거듭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제작진은 산케이신문 기자를 패널로 선정한 것은 "한일관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산케이신문과 같은 보수우익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산케이신문 기자의 '문재인 씨' 호칭 논란과 관련해서 "일본에서는 ~씨란 표현이 격식을 갖춘 존칭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다만 자막 사용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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