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일본이 한국에 경제보복을 가했지만, 증시가 크게 폭락한 쪽은 일본이었습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서 7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고 원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한일 두나라의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식 시장은 결국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199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20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9.21 포인트 내린 1998선에서 마감한 겁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3일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일본증시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 넘게 떨어진 2만 1천 선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 폭입니다.

고조된 미·중 무역갈등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겁니다.

[오준범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얼마나 오래) 파급효과를 미칠지 파악되지 않았고,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0원 가까이 급등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198원으로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국내외 기관 10곳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 미만으로 낮춰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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