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수' 사활 정의당...이변 노리는 바른미래당 / YTN

  • 5년 전
창원 성산 지역에서 여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의석을 되찾는 것뿐 아니라 당의 존재감과 내년 총선 전망까지 걸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 범여권 단일 후보와 한국당 후보 간의 양자 구도 속에 힘겨운 선거전을 펼쳐온 바른미래당은 얼마나 유의미한 득표를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갈릴 전망입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 끝에 단일 후보로 결정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창원 반송시장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이 즐겨 찾던 재래시장에서 노 의원의 의석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진 겁니다.

[여영국 / 정의당 창원 성산 국회의원 후보 (3월 25일) : 여영국을 통해 우리 창원 시민들에게 반드시 노회찬을 부활시켜드리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 성산 보궐선거의 의미가 각별한 정의당은 일찌감치 지도부가 상주하며 선거운동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겨야 고 노회찬 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것과 동시에 민주평화당과 다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섭단체를 발판으로 선거제 개혁과 각종 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의당의 구상입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가장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국회 개혁과 민생 개혁의 견인차로 정의당을 써 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여러분.]

반대로 진보 표심이 강한 창원 성산에서 패한다면 충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진보정당으로서 이례적으로 여당과 단일화를 했는데도 패한다면 당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내년 총선에서 자력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지원에 사활을 걸었던 손학규 대표에게도 이번 선거 결과는 중요합니다.

범여권 단일 후보와 한국당 후보의 양자 구도 속에 내심 기존 진보-보수 진영 대립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힘겨운 선거운동을 펼쳐왔습니다.

당선된다면 이변으로 평가받겠지만, 설령 낙선하더라도 두 자릿수의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인다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한쪽에서는 수구 보수 정당이 창원 정치를 지배해 왔습니다. 자유한국당입니다.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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