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어린이 병원 등 미사일 공격...백여 명 사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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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차별적인 공습을 단행해 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이 폭격을 받아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도심을 가르며 미사일 한 발이 날아가더니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타격합니다.

폐허로 변한 병원에서 의료진과 시민들이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여기에서 보고된 초기 사망자만 9명, 부상자는 33명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혀 있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나 베레즈니츠카 / 환자 엄마 : 아픈 아이들이 있는 병원을 공격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부근의 또 다른 병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여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수도 키이우에서만 수십 명이 숨지고 상당수가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키이우 외에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슬로비안스크 등도 공습을 받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에 순항 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동원됐고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린이병원 공습 현장에서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테러국 러시아가 파괴한 모든 것을 재건할 것입니다. 그리고 야만국 러시아에 응답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했다면서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키이우에 떨어진 것을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심각한 범죄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고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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