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 YTN

  • 6년 전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정부수립 70주년, 분단 70주년입니다.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됩니다.

올해와 내년은 한반도 미래에 매우 중대한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냉전의 굴레를 벗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는 분기점에 서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근현대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입니다.

일제의 강제 침탈에 맞선 의병활동은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곤란을 이겨내어 26년 만에 광복을 쟁취했습니다.

잠깐의 기쁨은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이어졌지만 우리는 다시 힘을 냈습니다.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에 힘입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성실한 국민으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은 세계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이승만 독재에는 4.19 혁명으로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는 부마항쟁, 6.10 항쟁으로 대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가 경탄하는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풍요로운 경제를 꽃 피워낸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빛이 있었으나 어둠도 있었습니다.

한강의 기적과 IMF 위기 극복의 영광 뒤에는 소외와 배제, 차별과 특권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정규직은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에 비해 70%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상과 대기업 1000개 중 75%가 몰려 있습니다.

지방은 지방 소멸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년 내에 3500개 읍면동 중에서 40%가 없어진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5명을 기록한 출산율은 올해 2분기에 0.97명으로 하락했습니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촛불혁명이지만 이를 불러온 것은 소수의 측근들이 정부를 마비시킨 국정농단사태였습니다.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이제 과거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시민의 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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