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일 대신 수입·냉동 과일에 눈길 돌린 까닭

  • 6년 전


요즘 제철 과일 가격이 급등해서 장바구니에 담기가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습니다.

폭염 탓에 과일이 잘 자라지 못했고, 그만큼 공급량도 줄었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냉동이나 수입 과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과일 코너.

제철 과일인 수박과 참외, 복숭아가 맛깔스럽게 진열돼있습니다.

하지만 훌쩍 비싸진 과일 가격에 소비자들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송미현 / 서울 용산구]
"보다가 그냥 가는 중이에요. 안 사고. 제철 과일은 아기 있는 집들은 많이 먹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폭염의 여파로 이런 수박 한 통 가격은 50% 정도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이나 수입 과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의 수입 과일 판매액은 116% 뛰어, 국내산 과일을 3배 앞섰고, 대형마트의 냉동 과일 매출도 일 년 전보다 1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강신혜 / 서울 은평구]
"(냉동 과일은) 많이 사서 한 번에 냉동실에 넣어놓고… 싼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으니까 그게 장점이죠."

재난 수준의 폭염이 제철 과일의 소비 트렌드를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