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점프하면 농구나 배구가 최고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이보다 더 높이 뛰는 종목이 역도라고 합니다.

역도 점프의 비밀, 김유빈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놀라운 점프의 순간들.

아무리 봐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들의 비밀은 역도에 있습니다.

점프력의 달인인 역도 선수들.

직접 역도 훈련장을 찾아갔습니다.

무거운 바벨 들며 인상을 쓰는 선수들.

점프를 할 땐 아주 편하게 뛰어 오릅니다.

"신장 153cm의 역도선수가 어느 정도를 뛸 수 있는지 한번 측정해보겠습니다. 무려 115cm인데요. 자신의 턱까지 뛴 셈입니다."

평균 신장인 채널A 인턴 기자와 비교해봤더니,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반인의 세배 수준인 역도는 배구와 농구보다도 높게 뜁니다.

[염다훈 / 역도부]
"역도할 때 쓰는 근육이랑 서전트 점프할 때 쓰는 근육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점프할 때 종아리, 허벅지, 배, 허리 근육이 동시에 작용하는데,

바벨을 들 때도 같은 근육이 폭발적으로 수축됩니다.

그래서 수백 KG의 바벨을 드는 순간 선수는 자신도 모르게 점프를 합니다.

[최우성 / 한국체육대학교 역도부]
"무거운 무게로 계속 반복해서 운동하기 때문에 하체 근력이나 코어의 근력이 많이 향상이 돼서…"

직접 바벨봉을 들어보니, 하체에 부하가 잔뜩 걸립니다.

"다리가 후덜덜 떨리는데요." "네, 정확한 반응입니다."

기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힘들어 죽겠어요."

이렇다보니 미식 축구 등 점프력이 필요한 다른 종목의 선수들은 바벨을 들며 점프력을 향상시킵니다.

역도 선수들의 놀라운 점프력.

바벨을 들어올리는 데에 들인 숱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이능희
영상편집 : 이능희
취재참여 : 김민찬(인턴기자)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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